작년 역대 최대 매출 삼성...직원들 받은 '성과급'이 무려

입력 2022.01.28 05:55수정 2022.01.28 06:30
작년 역대 최대 매출 삼성...직원들 받은 '성과급'이 무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2.1.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내는데 톡톡히 기여한 반도체, TV, 스마트폰 사업부 직원들이 목표달성장려금(OPI·옛 PS)의 최대 한도인 연봉 50%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인 279조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50조원을 돌파했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연간 경영실적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정기 성과급 성격인 OPI를 지급한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의 일등공신인 반도체(DS) 부문의 OPI는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 모두 최고 수준인 연봉의 50%로 확정됐다. 비연봉제 직원의 경우 월 기본급의 697%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는다.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매출 1위를 이끈 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에게는 기본급의 300%에 해당하는 특별 성과급이 추가로 지급된다. 또 반도체연구소와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혁신센터 등 지원 부서 직원들도 200%의 특별 성과급을 받는다. 다만 비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에게는 특별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경계현 삼성전자 DS 부문장(사장)은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글로벌 반도체 매출 1등을 달성했으니 처우를 해주는 것이 당연하고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완성품(세트) 부문 직원들도 높은 성과급을 받는다. TV를 담당하는 VD사업부와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반도체 부문과 동일하게 최대치인 연봉의 50%에 해당하는 OPI를 받는다. 네트워크사업부는 42%, 가전은 36%다.

삼성전자 외 계열사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의 OPI는 연봉의 36%이며, 비연봉제 직원은 월 기본급의 504%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는다.
삼성SDI는 최고 45%, 삼성전기는 최고 31%의 OPI를 받는다.

한편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따라 SK하이닉스 직원들도 지난해 말 특별 성과급 300%를 받은 데 이어 이날 연봉의 50%에 해당하는 지난해분 성과급(PS)도 받는다. DB하이텍도 최근 전 직원에게 500%의 성과급을 일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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