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여성이 남성으로 성전환했다가 6년 만에 다시 여성으로 돌아가는 성전환 수술을 햇다.
오늘 28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에서 이발사로 일하고 있는 이사 이스마일은 여성 성별이었던 19세 때 커밍아웃을 했다. 이후 수술을 받았고,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꾸준히 복용했다.
이후 신체적으로 변화가 생겼다. 엉덩이와 가슴 지방은 줄어들고 곳곳의 근육이 커진 것이다. 목소리가 굵어진 것은 물론, 입 주변에 수염도 자랐다. 지난 2016년에 이사는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사는 우울증을 겪었다. 남성으로 사는 게 행복하지 않다는 것도 깨달았다. 이사가 지난해 2월 본래 성으로 돌아가는 '성전환 환원'에 들어간 까닭이다. 이사는 테스토스테론 복용을 중단했는데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이사는 "나는 깨달음을 얻었다. 평생 호르몬을 복용할 필요가 없었다. (테스토스테론을 끊자)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사가 이같은 자신의 경험을 공개한 것은 성 정체성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성전환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다.
이사는 "성전환이나 성전환 환원에 대해 내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조언은 스스로의 내면에 귀 기울이라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이사는 "성전환 수술을 한 사람들이 그들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면서 "성전환 수술을 한 사람들이 정체성에 의문을 가져도 괜찮다고 생각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