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26일 오전 사이버공격을 받아 6시간 동안 인터넷이 다운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서는 인구의 약 1% 정도인 25만명 정도가 직접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 27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북한의 인터넷망이 어제 26일 6시간 동안 멈췄다. 영국은 북한의 인터넷망 다운을 디도스 공격 때문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영국의 인터넷 보안 연구원인 주나드 알리는 북한에서 어제 오전 서비스 거부(디도스·DDoS)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디도스는 대량의 접속 시도(트래픽)를 통해 서버 기능을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이다. 한 서버가 일정 시간 동안 오프라인 상태가 되는 것은 일반적이지 전체 인터넷이 끊어져 오프라인이 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북한 웹과 이메일 서버를 감시하는 알리 연구원은 "북한 IP 주소에 연결하려 했을 때 데이터를 북한으로 전송하는 게 말 그대로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몇 시간 후에는 이메일을 다루는 서버는 열렸지만 고려항공, 북한 외무성, 북한 정부 공식 포털 '내나라' 등 기관 사이트에 접속 장애와 지연이 계속됐다.
한편, 북한은 이달 14일에도 디도스 공격을 받아 4시간 동안 인터넷이 다운된 바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