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실내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권고, 대형 행사장 백신패스 사용 등의 조치가 담은 '플랜B'를 26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BBC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중학교인 세컨더리스쿨 교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20일부터 바로 해제된다. 확진자 자가격리 규정은 유효하지만, 존슨 총리는 "사라질 때가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독감이 걸려도 자가격리할 의무는 없듯이"라고 말하며 코로나19를 독감처럼 취급할 의향임을 시사했다. 자가격리 규정은 3월 24일 만료되는데 존슨 총리는 이를 연장하지 않고 오히려 조기 폐지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존슨 총리는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본다"며 "부스터샷 정책이 성공적이고 국민이 '플랜B'를 잘 따라준 덕에 '플랜A'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플랜A는 실내 환기, 코로나 백신 접종 등 기본적인 조치를 내용으로 한다.
존슨 총리는 "폐쇄되거나 붐비는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만 개인의 판단에 맡긴다"며 "백신패스 또한 나이트 클럽, 행사장 등 사업장이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바로 지하철·버스에서 마스크 착용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의 전날 하루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는 9만명을 넘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