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건진법사가 윤석열 후보 측근 아닌가'라는 의혹에 대해 선대본이나 윤 후보 주변을 왔다 갔다 하는 수많은 사람 중 한명이었을 뿐이라며 적극 부인했다.
건진법사가 '윤 후보 어깨를 툭하고 치는 장면'이 공개된 것에 대해선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미국 대통령들과 찍은 사진을 자랑스럽게 내밀었는데 "그럼 허 후보가 미국 대통령 측근이고 미국 정가의 거물이냐"고 반문하는 것으로 방어했다.
이 대표는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건진법사'를 김건희씨, 혹은 윤핵관이 추전했다는 말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그분이 어떤 경위로 선대위에 참여하게 됐는지 파악해보려고 했는데 김건희씨 혹은 윤핵관 영향력이나 이런 것들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 근거에 대해선 "어떤 분이 추천했는지 얘기를 들었다"고 한 뒤 "김건희씨 영향은 아니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진행자가 "세계일보가 보도한 1월 1일 행사장 동영상을 혹시 봤는냐, 동영상에 나오는 행동은 네트워크 본부장하고 아는 사이여서 몇 번 들른 사람 수준을 넘어섰다는 의혹이 있다"고 하자 이 대표는 "어깨를 툭, 그런 사건들은 선거 때 종종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허경영씨 같은 경우도 트럼프랑 사진 찍고 그러지 않는가, 트럼프가 허경영씨 알겠는가"라며 합성사진 논란을 낳았던 '허경영 트럼프 엄지척' 사진의 경우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유력 정치인의 경우 수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자연스럽게 같이 있는 사진이 많이 찍힌다며 그 모든 사람을 측근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분이 어깨를 친다든지 이런 식의 친밀해 보이려고 제스처를 취했다고 해서 그걸 과도하게 해석하기 시작하면 아까 말한 것처럼 허경영씨는 미국 정가에 엄청난 거물이다"고 확대해석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