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고유 풍습인 신구간(新舊間)을 맞아 대형폐기물 발생이 증가했다.
17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신구간 대형폐기물 배출 건수는 일 평균 1232여 건으로 2020년 354건에 비해 40% 증가했다.
올해에도 13일 현재 일 평균 946건의 대형폐기물이 배출되고 있으며 신구간이 가까워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형폐기물은 배출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찾거나 시가 운영하는 대형폐기물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할 수 있다.
폐가전제품은 대형폐기물로 배출이 가능하며 폐가전제품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를 통해서도 할 수 있다.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는 냉장고 등 대형가전일 경우는 단일제품으로 소형가전은 5개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다.
소형가전 5개 미만인 경우 가까운 재활용도움센터로 가져가면 무상으로 배출할 수 있다.
부기철 시 생활환경과장은 "대형폐기물은 5톤 청소차량이 통행 가능한 곳 중 시민들이 피해가 가지 않는 장소를 선정해 배출일자를 지켜서 배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구간은 대한 후 5일부터 입춘 전 3일 사이다. 올해는 1월25일부터 2월1일까지다.
도민들은 옛날부터 이 기간에는 인간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신들이 임무를 교대해 하늘로 올라가 새집을 장만하거나 이사를 해도 해를 입지 않는다고 믿는 풍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