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그리스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위해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코로나19 검진에 군을 투입한다.
AFP 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타노스 플레브리스 그리스 보건장관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무료 검진소 50곳을 추가하고 운영을 인근 군부대에서 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리스 보건부는 전일 식당과 바 착석 제한이 오는 23일까지 연장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60세 이상이 백신 접종을 거부 시 오는 16일부터는 매달 100유로(약 13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이와 관련,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가능한 한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당분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그리스의 비상 상황은 코로나19 새 변이주 오미크론 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리스는 지난 4일 하루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인 5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플레브리스 장관에 따르면 현재 그리스의 델타 변이 비중은 20% 이하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됐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 규모가 1000만 정도인 그리스의 이날 신규 확진자는 2만409명, 사망자는 95명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161만2869명, 누적 사망자는 2만173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