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옥탑방 원룸이 특이한 구조로 화제다. 특이한 방 구조 때문에 성인 남성이 고개를 꺾어야만 생활이 가능해서다.
오늘 14일 유튜브 채널 '집공략'을 보면 유튜버 한진우 씨는 신림동의 한 신축 옥탑방 원룸을 찾아 리뷰했다. 영상을 보면 한씨는 목과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했다.
이 원룸이 지붕 바로 밑이어서 천장 높이가 너무 낮고 경사가 져 있기 때문이었다. 웬만한 성인은 똑바로 서서 걷기도 힘들 것으로 보였다.
이 원룸의 부엌은 싱크대와 인덕션 등은 성인들이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천장이 너무 낮아 부엌을 이용할 때 허리를 거의 90도로 굽혀야 했다.
한씨는 방의 다른 공간을 보여주기 위해 이동하다 천장에 달린 조명에 머리를 부딪치기도 했다.
그는 화장실을 소개하기 위해 이동하다 또 머리를 천장에 세게 부딪혔다. 화장실 역시 천장이 너무 낮아 화장실을 사용할 때 부득이하게 쪼그려 앉을 수밖에 없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다만 한씨는 반지하에 비해서는 좋은 방인 것 같다는 의견도 내놨다. 한씨는 "반지하 집은 창문을 누가 열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10층이기 때문에…(그럴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방은 양옆으로 커다란 창과 작은 창이 하나씩 나 있다.
이 방의 가격은 보증금 300만 원에 관리비 포함 월세 47만 원이다. 한씨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시면 이런 지붕(아래)에 있는 집, 굉장히 로망이 있어 보였지 않나"라며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제대로 설 수도 없는 곳을 방으로 만들 생각을 한 건물주도 대단하다" "영상만 보는데도 목이 아프다"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