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홍준표 "왜 자꾸 유승민과 나를 묶어서.."

입력 2022.01.08 12:00수정 2022.01.08 14:07
폭발한 홍준표 "왜 자꾸 유승민과 나를 묶어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2021.1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당내에서 불거진 '원팀' 논란에 대해 "전 이미 대구 선대위 고문으로 원팀이 돼 참여 중"이라며 "윤석열 후보가 잘못되면 또 제 탓이나 하려고 밑자락(을) 까는 것이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왜 자꾸 유승민 후보와 (나를) 묶어서 원팀 운운하는 비방성 기사가 나오는지 참으로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원팀 논란을 일축하는 동시에 대구 선대위 고문직이 아닌 '최전선 등판' 가능성에는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거듭 밝히지만 저는 이미 대구 선대위 고문으로 원팀이 되어 참여 중이고, 뒤에서 윤 후보를 돕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경선 때 그렇게 비방하고 왜곡하는 기사를 썼으면 이제 그런 여론 왜곡 기사는 안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이날 재차 페이스북 글을 올려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을 후보 자신에게서 찾으라고 일침했다.


그는 "윤 후보의 추락 원인은 후보의 역량 부족, 가족 비리로 인한 공정과 상식의 상실이 그 이유"라며 "그렇다면 그걸 해소하는 데 주력해야지, 뜬금없이 원팀 운운하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한 소리"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윤 후보 본인 문제) 그게 해소돼야 다시 재반등의 기회가 생기지, 계속 엉뚱한 데 화풀이하면 안철수 후보만 급부상할 것"이라며 "모두 내 탓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하라. 그것이 해소되면 전 국민이 우리 편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당 경선에서 낙마한 홍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류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점을 거론하며 윤 후보가 여전히 '원팀'을 만들지 못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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