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평론가, 이준석에게 조언 "전통적 지지자들의.."

입력 2022.01.07 07:25수정 2022.01.07 09:42
보수평론가, 이준석에게 조언 "전통적 지지자들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포옹하고 있다.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극적으로 윤석열 후보와 손을 맞잡은 이준석 국민의당 대표에게 보수진영 인사들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비유, 그의 미래를 위해 애정 어린 쓴소리를 했다.

전기차 시대 도래는 필연적이지만 아직 내연기관차가 절대 다수인 만큼 내연기관차와 함께 가는 방법, 충격없이 전기차 시대를 맞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보수평론가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는 6일 밤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이 대표가 2030의 지지를 받고 있는 현상에 대해 "정치하는 분으로 그런 마니아층이 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고 분명 강점이라고 했다.

다만 "이준석 대표도 국민의힘의 전통적 지지자들의 지지가 없으면 정치적인 역량을 키워 나가기가 상당히 어렵다"며 전통 지지자들과 접점을 찾을 것을 조언했다.

최형두 의원은 CBS라디오 한판승부와 인터뷰를 통해 이준석 대표를 '전기차', 당내 의원들을 '내연기관차'로 보면 된다고 했다.

최 의원은 "내연기관차는 수많은 기계공업 관련 회사들의 합작품이다"며 "만약 갑자기 확 전기차로 바뀐다면 기계업체가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기계업체 타격을 줄이면서 전기차 시대로 가는 방안을 찾아야 서로가 살 수 있지 아니면 큰 반발을 불러와 아무 일도 안 된다는 것이다.

이어 최 의원은 "이준석 대표는 2030방식처럼 굉장히 진솔담백하게 거리낌 없이 표현하고 있다"며 "그것이 5060세대와 어떤 정치문화적인 충돌을 일으켰다. 그것이 이번 당내 논의, 갈등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했다"라며 2030세대다운 거침없음을 5060세대 어법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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