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기획한 가상인간 '김래아'(Reah Keem)가 앨범을 내고 가수로 정식 데뷔한다. 가상인간 김래아는 윤종신의 미스틱 스토리와 손을 잡을 예정이다.
오늘 7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어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김래아의 데뷔 앨범 출시 계획을 밝혔다.
올해 안에 발표될 김래아의 첫 앨범에는 현재 작업 중인 김래아의 자작곡이 담길 예정이다. 또 가수 윤종신이 대표 프로듀서로 있는 엔터테인먼트사 미스틱 스토리와의 협업도 예정돼 있다.
김래아는 지난해 'CES 2021'에서 처음 공개된 가상인간이다. LG전자가 모션 캡처 작업과 딥러닝 기술, 자연어 학습 등을 통해 목소리를 입히고 움직임을 구현했다. 이름 '래아'(來兒)는 '미래에서 온 아이'라는 뜻이다. 김래아는 서울에서 지내는 23세 여성으로, 음악을 만드는 '버추얼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다.
LG전자가 올해 CES에서 선보인 'LG 월드 프리미어' 영상에는 김래아가 댄스곡에 맞춰 춤추는 뮤직비디오 일부도 공개됐다. LG전자는 향후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 홍보와 비대면 마케팅 활동에도 김래아를 적극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김래아는 패션 잡지 데이즈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버추얼 인플루언서 휴먼이지만 그게 내 존재를 정의하는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온라인상에서 음악과 아트, 대화를 통해 나도 충분히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