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섯 살에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던 ‘헤라클레스 소년’은 어떻게 자랐을까. 가장 궁금한 건, 키는 컸으려나?
루마니아 출신 줄리아노 스트로에(17)가 최근 모습을 페이스북에 공개해 전 세계 팬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세계 최강 소년으로 불린 줄리아노는 지난 2009년 불과 다섯 살이던 해 물구나무를 선 채로 1m 빨리 달리기 세계 신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탄탄한 복근은 물론 넓은 어깨, 이두박근까지 갖추고 있던 그는 발이 전혀 바닥에 닿지 않는 상태에서 거꾸로 서서 팔굽혀 펴기를 20개나 해 전 세계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부친인 전직 권투선수 루리안 스트로에와 2살 때부터 운동을 다니기 시작한 줄리아노는 과도한 운동으로 성장이 걱정된다는 우려와 함께 아동 학대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줄리아노의 부친은 “아이들의 운동 때문에 정신을 해친 적이 없다”며 “아이가 정말 좋아서 하는 운동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태어났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줄리아노는 2살 아래 남동생인 클라우디오(15)와 현재 운동 유튜버로 활약 중이다. 자신들만의 운동 노하우와 일상을 공개하며 소통하고 있다.
과거 형제가 운동하는 모습에 일각에서는 키가 잘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 기우였던 것 같다. 실제로 가족사진을 보면 형제는 아버지와 키가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형제는 앞으로 개인 복싱 클럽을 만들어 대회 출전 선수를 양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