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와이푸-옷을 벗기다'가 논란이다. 가위바위보에서 이기면 여성 아바타의 옷이 사라지는 선정성 때문이다. 이 게임에서 이용자가 게임에서 모두 이기면 여성 캐릭터는 속옷 차림으로만 남는다.
오늘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1월 3일까지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던 와이푸는 인기 순위에서 사라졌고 검색창에 게임명을 검색해도 찾아볼 수 없다.
이와 관련,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은 4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와이푸'가 유통된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고 구글 플레이가 해당 게임이 논란이 되자 '숨김' 처리한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게임을 설치한 이용자들은 여전히 게임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와이푸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0만회를 넘어섰다.
이 게임의 개발사 싱가포르 '팔콘 글로벌'측은 이 게임에 대해 "사랑스러운 소녀들의 남자친구로 변신해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고 모든 소녀들을 정복하고 그들의 비밀과 어울리는 도전을 수락하게 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게임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선정성 때문이다. 이 게임을 시작하면 여성 캐릭터와 함께 가위바위보를 할 수 있는 버튼이 나타난다. 이용자가 가위바위보에서 이기면 캐릭터가 입고 있는 옷이 하나씩 사라지는 방식이다.
게임 제목과 내용 모두 자극적인 소재를 앞세운 명백한 성인 게임이라는 지적이다.
이 게임을 중고생들도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심의 과정이 느슨한 자체 등급분류제도 때문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자체등급분류 제도의 허점을 통해 국내 게임법 및 규범에 맞지 않는 게임들이 다수 출시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