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시 정치 풍자를 시작한 쿠팡플레이의 'SNL 코리아'가 이번에는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사과 기자회견을 풍자했다.
오늘 3일 쿠팡플레이 유튜브를 보면 이번에도 배우들은 두 대선후보와 부인들을 똑같이 따라했다.
주현영은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모습을 똑같이 표현했다. 특히 김씨의 헤어스타일을 따라 한 것 같지만 어딘가 어설픈 가발은 누리꾼들을 웃게 했다.
이날 대선후보 부부로 분한 배우들은 쓰레기 분리수거장 앞에서 분리수거통을 든 채 마주쳤다. 주현영이 "저는 늘 남편이 해 주거든요. 오늘은 양이 많아서 같이 나왔어요"라고 하자 정이랑은 "남편분이 굉장히 자상하신가 봐요"라며 부러워했다.
그러자 갑자기 주현영은 "사실 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에요"라고 말했다. 동시에 배경음악으로 영화 '엽기적인 그녀' OST인 가수 신승훈의 'I Believe'가 흘러나왔다.
또 주현영은 "제가 남편을 처음 만난 날 무뚝뚝하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만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이랑은 다소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갑자기?"라고 했다.
이는 한 네티즌이 'I Believe'를 배경음악으로 입힌 김건희 씨 사과 기자회견 영상을 올려 조회 수 100만 회를 훌쩍 넘기며 큰 화제가 됐던 것을 패러디한 내용으로 보인다. 주현영의 대사 역시 김건희 씨의 사과문 중 일부를 차용한 것이다.
이재명 후보를 풍자하는 내용도 그려졌다.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를 연기한 정이랑은 "사실 저희 남편은요, "투자도 잘해서, 부동산 투자 성공은 물론이고요, 주식으로 돈을 세 배로 불려서 오기도 했어요"라고 말했다. 이는 이 후보가 최근 "주식투자를 한 적이 있는데 작전주였다. 모르고 샀지만 세 배 이익을 봤다"고 말한 것이나 이 후보 장남의 불법 도박 의혹을 풍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