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했는데 '40살' 친오빠 소개시켜주겠다는 친구

입력 2022.01.03 05:02수정 2022.01.03 09:32
32살 글 작성자 친구가 40살 오빠 소개팅 권유
싫다고 했지만 계속 권유 "기분 나쁘다"
[파이낸셜뉴스]

거부했는데 '40살' 친오빠 소개시켜주겠다는 친구
부케.

40살 친오빠를 소개시켜주겠다는 친구의 권유가 불쾌하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오늘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40살 노총각 오빠를 소개 받으라는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자신을 32살이라고 한 글 작성자 A씨는 결혼식을 앞둔 친구 B씨가 자신의 친오빠를 소개시켜주겠다고 했다고 글을 썼다.

A씨는 "12월 결혼을 앞둔 친구가 부케를 받아달라고 했지만 아직 남자친구가 없어 거절했다. 한달 뒤 친구를 만났는데 갑자기 자기 오빠를 만나보겠느냐고 했다"고 적었다.

B씨는 '너도 이제 내년에 33살인데 안정적인 사람 만나야 되는 거 아니냐' '내년에 너도 결혼해야지' '우리 오빠 성실하고 괜찮은 사람이라 아무나 소개시켜주지 않는다'라며 설득했다. 그러나 A씨는 나이 많은 사람은 부담스럽다며 거절했다.

A씨는 "친구는 그 다음날 갑자기 자신의 오빠 사진을 보내며 '오빠한테 네 사진 보여줬더니 마음에 든다고 했다. 연락처를 알려주겠다'고 했다"며 "너무 화가 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나한테 왜 그러느냐. 부담스럽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따졌다"고 했다.

그는 "32살 그래도 30대 초반인데 40대를 소개하는 건 너무 한 거 아닌가"라며 "부케를 안 받아준다고 하니 이러는 것 같기도 하고 괘씸하다"고 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례한 행동이다며 B씨를 비난했다. 거절의사를 밝혔으면 거절한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거부했는데 '40살' 친오빠 소개시켜주겠다는 친구
커플.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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