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구=뉴스1) 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0일 "김진욱 공수처장 사표만 낼 것이 아니라 당장 구속수사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 선대위 출범식에서 "50~60년 전 일도 아니고 도대체 지금이 어느 때인데 이런 짓거리를 하고 백주대낮에 거리를 활보하냐"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저와 제 처, 제 처의 친구들, 심지어 제 누이동생까지 (공수처로부터) 통신사찰을 당했다"며 "이거 미친 사람들 아니냐"고 공수처를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의원 보좌관만 사찰해도 원래 난리나는데 심지어 우리 의원들 단톡방까지 털었다"며 "그럼 다 열어본 거 아니냐, 이거 가만 놔둬야겠냐"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현 정권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를 한 번 천천히 읽어봤는데 그 어떤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국민을 갈가리 찢어 놓고 전기·가스 요금을 줄줄이 올린다고 하더니 대구 시민이 이룩한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정치치적인양 홍보하는 등 참으로 뻔뻔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정권이 경제와 국가의 안보·외교를 전부 망쳤고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에 못박혀있는 국가 정체성도 뺏어 버렸다"며 "정말 눈뜨고 볼 수 없는 이런 정권을 보는 국민의 정신 건강을 이제라도 편안하게 하기 위해 제가 분골쇄신 뛰겠다"고 했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제가 확정적 중범죄자라고 표현하는 이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내서야 되겠느냐"며 "돼서도 안 되지만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는 정당은 뭐하는 정당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침에 하는 말 다르고 저녁에 하는 말 다른 사람과 선거를 치른다는 것이 참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 후보와 민주당의 정치는 '어음정치'인데 결제되는 걸 보지 못 한 믿을 수 없는 '부도어음'"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의 '전과'에 대해서는 "뭐 과거에 실수했다고 치고 전 그 정도는, 전과 4범까지는 국민은 용서 못해도 과거의 실수라고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이런 중범죄와 중범죄로 얻은 돈을 대통령을 만드는 데 쓴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야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