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를 2940억원에 사버린 야놀자의 '클라스'

입력 2021.12.28 15:32수정 2021.12.28 17:07
인터파크를 2940억원에 사버린 야놀자의 '클라스'
야놀자 로고 (야놀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야놀자가 인터파크 사업부문 인수를 최종 확정했다.

28일 야놀자는 여행·항공·공연·쇼핑 등 인터파크 사업부문 지분 70%를 2940억원에 인수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야놀자는 지난 10월 인터파크 사업부문 인수에 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약 2개월간 실사를 진행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야놀자는 글로벌 여행시장 공략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자체 보유한 기술력,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터파크의 브랜드 로열티,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여행 예약부터 이동, 숙박, 체험, 구매까지 총망라한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전 세계 여행시장을 선도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터파크를 글로벌 트래블테크 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야놀자 역시 국내 여행은 물론, 아웃바운드(자국민의 해외 여행) 및 인바운드(해외인의 한국 여행) 여행 사업에서의 광범위한 협업을 통해 여행·쇼핑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영역을 총망라하는 사업 구조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야놀자가 보유한 압도적인 국내외 숙박·레저 인벤토리를 인터파크에 공급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항공권 발권량 1위인 인터파크의 높은 브랜드 로열티와 서비스 경쟁력에 야놀자의 기술력을 결합해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항공 예약 서비스를 선보인다.

인터파크의 패키지 구성 노하우에 야놀자의 기술력을 접목, 고객이 직접 상품을 구성하는 '다이내믹 패키지 솔루션'을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내 1위 인터파크 공연 예약 서비스와 결합한 새로운 패키지 여행 상품을 개발해 국내 여행객들은 물론, 한류를 선호하는 인바운드 해외 여행객들까지 타깃을 확대해 K-트래블 고객 저변 확대에도 나선다. 이외에도 라이브 커머스와 쇼핑 부문을 전문화된 서비스로 고도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김종윤 야놀자 대표는 "인터파크의 높은 브랜드 로열티 및 서비스 노하우에 야놀자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 글로벌 트래블테크 기업으로 적극 육성하는 것이 이번 인수의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K-트래블의 혁신 가치를 인정받음과 동시에, 위드코로나 시대 해외 여행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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