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배우 뒤끝…반려견에 호주 부총리 이름 붙인 이유

입력 2021.12.28 14:55수정 2021.12.28 21:29
美 여배우 뒤끝…반려견에 호주 부총리 이름 붙인 이유
미국 유명 여배우 앰버 허드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새로 입양한 애완견 이름을 호주 부총리 이름과 똑같은 '바너비 조이스'라고 지었다고 밝혔다. 2021.12.28/news1© 뉴스1(트위터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 유명 배우 앰버 허드가 새 반려견 이름을 6년전 자신과 갈등을 빚었던 바너비 조이스 호주 부총리의 이름을 따서 짓자, 조이스 부총리가 "진정한 성취감"을 느꼈다며 응수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바너비 조이스 호주 부총리는 현지 언론을 통해 "내가 그들을 잊었음에도 오랫동안 그녀의 기억 속에 내가 남아있다는 사실에 진정한 성취감을 느낀다"며 "분명 나는 지금 조니 뎁보다 높게 평가받고 있다"라고 답했다.

지난 2015년 앰버 허드는 당시 남편이었던 조니 뎁과 호주 퀸즐랜드로 개 두 마리를 데려갔다가 신고를 따로 하지 않아 검역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호주에서는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엄격한 동물 검역법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바너비 부총리는 개 두 마리에 대해 "미국으로 꺼져야 한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뎁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허드는 최대 징역 10년에 처해질 위기에 처했고, 뎁과 허드는 동영상을 통해 사과 영상을 올리면서 1개월 근신 처분을 받았다.

이후 조니 뎁은 방송에서 조이스 부총리를 "호주 출신의 땀 많고 통 큰 남자"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을 상대로 가정 폭력을 이유로 2016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며, 결국 승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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