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는 서울 종로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저는 안 나갑니다"라며 선을 확실히 그었다.
이준석 대표로 인해 일어난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해선 "조금만 기다려 달라"라는 선에서 말을 아꼈다.
나 전 의원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내년 대선과 함께 진행될 종로 보궐선거 후보로 "나 의원 얘기도 나온다"고 하자 "안 나가려고 한다, 나가지 않겠다"고 펄쩍 뛰었다.
이어 "저는 동작을 당협위원장인데다 지금은 제가 나설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역할을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중성을 갖춘 중진 정치인인 나 전 의원은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2014년 동작을 재보궐선거에 잇따라 투입된 바 있으며 2022년 재보궐 선거에서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 문제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이 '앞으로 총괄선대위원장 중심으로 선대위를 움직이게 하겠다'고 했다. 지금은 국민들이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잘 정리해서 우리가 하나로 가는 그 길에 있을 것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이 대표가 선대위로 돌아와야 하는지에 대해선 "제가 말을 하면 또 다른 의견이 돼 당내 분열로 비친다"고 확답을 피했지만 어쨌든 정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