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졸업앨범이 초등학교보다 더 비싼 놀라운 이유

입력 2021.12.27 11:13수정 2021.12.27 11:28
유치원 졸업앨범이 초등학교보다 더 비싼 놀라운 이유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SNS 캡처)/뉴스1 DB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광주지역 일부 유치원의 졸업앨범 가격이 초등학교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광주지역 교육 시민단체인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지역 병설유치원과 초교 졸업앨범 1인당 단가가 최대 2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광주 S초교 경우 1인당 단가는 4만5000원인 반면 병설유치원은 6만6000원이다.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였다.

Y초교는 4만6000원인 반면 병설 유치원은 5만5000원이었다. S초교도 5만원이었지만, 병설 유치원은 7만5000원이다.

졸업앨범을 납품하는 업체가 같음에도 병설유치원 단가가 더 높은 경우도 일부 확인됐다.

G초교 단가는 5만원가량이나 병설유치원은 7만원, 졸업앨범과 액자를 함께하면 10만원이다.


Y초교는 4만6000원, 병설유치원은 5만5000원으로 G초교와 같이 동일 납품업체에도 높은 단가 차이가 났다.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공동 납품업체 선정을 하지 않고, 병설유치원의 구입권수가 적다는 등의 이유로 차이가 난 것으로 시민단체는 해석했다.

시민단체는 "학교운영위가 졸업앨범 선정 방식을 심의하면 단가를 낮추고 우수한 품질로 제작할 수 있다"며 "수익자 부담금 경감을 위해 병설유치원 졸업앨범 납품업체 선정 방식에 대해 시교육청은 재고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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