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칠레에서 가브리엘 보리치(35)가 최연소 대통령으로 선출된 가운데, 세계 각국에 젊은 정치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당선인을 보도하면서 세계 각국의 20~40대 정상들을 보도했다.
지아코모 시몬치니(27)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젊은 선출직 국가 지도자다. 그는 남부 유럽, 이탈리아 중부 내륙에 위치한 산마리노 공화국의 집정관(고대 로마에서 유래한 용어)으로 6개월 임기로 선출됐다.
산마리오 공화국의 정부 형태는 내각책임제로 집정관 2명이 국가원수를 맡고 있다. 또 집정관 2명은 10명의 각료로 구성된 정부와 더불어 행정권을 행사한다. 산마리노 공화국은 인구 약 3만4000명의 소국이다.
산나 마린(36) 핀란드 총리는 지난 2019년 34살 나이로 당선됐다. 여성 동성부부 사이에서 자란 그는 핀란드 탐페레 대학교(UTA)에서 행정과 법학을 공부했고, 2015년부터 의원으로 일했다. 27세 때 탐페레 시의회를 이끌면서 핀란드 정치계에서 급부상했다.
그는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중 85위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음에도 밤새 클럽에서 춤을 춘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나이브 부켈레(40) 엘살바도르 대통령도 2019년에 취임한 젋은 정치인으로 꼽힌다. 그는 트위터에서 자신을 엘살바도르 최고경영자(CEO)라 칭했고,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저신다 아던(41) 뉴질랜드 총리는 지난 2017년 3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총리로 당선됐으며, 철저한 코로나19 대응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카를로스 알바라도(41)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2018년 당시 38살의 나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전 세계에 기후변화 대응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