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표를 위해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은 물론이고 자신이 한 말조차 쉽게 뒤집는다며 '자살골', '야바위 슛'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해 맹공을 퍼부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직속의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 위원장으로 선대위에 합류한 윤 전 의원은 19일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공시가격 전면 재검토를 선언하면서) 재산세와 건강보험료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자며 청와대와 차별화에 애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문제는 이재명 후보가 '재산세, 종부세가 너무 낮다. 국토보유세를 왕창 걷어 기본소득으로 나눠주자'라는 주장을 해왔던 분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이 후보가 재산세와 건보료 상승에 제동을 건 것은 "청와대와 차별화하는 게 아니라 '보유세 실효세율 대폭 인상, 부동산 불로소득 원천차단'을 외쳤던 3일 전까지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을 차별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보통 입장을 확 바꿔 주변 사람을 당황시킬 때는 왜 그런지 설명을 하는 게 사람된 도리인데, 하물며 여당 후보가 국민들에게 오래 약속해온 것들을 갑자기 본인만 기억 못하는 것처럼 뒤집고 있다"고 혀를 찼다.
윤 전 의원은 "이처럼 선거용에 한해 대책만 말하면서 청와대와 각세우는 척 하는 것이 바로 '국민을 상대로한 밑장빼기'"라며 일종의 속임수로 "국민이 모를 것이라 믿고 날린 야바위 슛, 자살골"일 뿐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