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통 벗고 팬티속엔 감자튀김? 불량한 '맥도날드' 등장에 영국 '들썩'

입력 2021.12.17 08:45수정 2021.12.17 12:44
상의 탈의하고 팬티속에 감자튀김 넣은 피규어 발견
발견자 "이 피규어 보고 할 말 잃었다"
[파이낸셜뉴스]

웃통 벗고 팬티속엔 감자튀김? 불량한 '맥도날드' 등장에 영국 '들썩'
영국의 한 자선 가게에서 발견된 로널드 맥도날드 피규어. /사진=영국 미러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맥도날드의 대표적인 마스코트였던 '로널드 맥도날드'가 영국에서 발견됐다. 영국의 한 자선 가게에서 '로널드 맥도날드' 피규어가 발견됐는데 우리가 알던 로널드 맥도날드가 아닌 불량한 모습의 피규어였다.오늘 17일 영국 미러에 따르면 20년 전 맥도날드에서 일했던 사이 유잉은 최근 영국 에식스주에 있는 여러 자선 가게를 돌아다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로널드 맥도날드' 피규어를 발견했다.

한 가게에서 사이가 발견한 피규어는 충격적이었다. 우리가 알고 있던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이미지의 로널드 맥도날드가 아니어서다.

그가 본 로널드 맥도날드 피규어는 평소 입던 복장이 아닌 빨간색 팬티만 입고 있었다. 또 이 피규어는 눈을 아래로 내리 깔고 짝다리를 짚고 있었다. 한 손으로 팬티를 반쯤 내렸고 그 피규어의 팬티 밖으로는 감자튀김이 튀어나와 있었다.

사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규어 사진을 찍어 올렸다. 그리고 그는 "이 피규어를 발견하고 할 말을 잃었다. 믿을 수가 없었다"고 적었다.

맥도날드는 지난 2016년 광대 분장을 한 사람들이 납치와 살인 행각을 벌인다는 이른바 '광대 괴담'이 미국에서 퍼진 후 '로널드 맥도날드'를 전면에 등장시키지 않았다.
당시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등 일부 주에서 광대 복장을 한 로널드 맥도날드의 복장을 이용한 범죄가 잇따라 논란이 되면서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019년에는 이스라엘의 한 미술관에 십자가에 못 박힌 로널드 맥도날드가 전시돼 신성모독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기독교 신자들은 예수를 모독하는 행위라며 전시 중단을 요구했었다.

웃통 벗고 팬티속엔 감자튀김? 불량한 '맥도날드' 등장에 영국 '들썩'
지난 2019년 이스라엘에서 신성모독을 야기시켰던 십자가에 박힌 로널드 맥도날드. /사진=하이파 박물관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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