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두환 찬양…윤석열이 하면 나쁘고 이재명이 하면 좋다?"

입력 2021.12.13 07:26수정 2021.12.13 09:33
진중권, "전두환 찬양…윤석열이 하면 나쁘고 이재명이 하면 좋다?"
지나 ㄴ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화를 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전두환 찬양'에 대한 비판도 사람을 가려 하고 있다며 혀를 찼다.

진 전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식인이라는 자들이 '윤석열이 하면 나쁜 전두환 찬양','이재명이 하면 좋은 전두환 찬양'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전두환 발언을 외면한 진보 학자들을 겨냥했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 기념관에서 "전두환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역사적 죄인이지만 삼저 호황(저금리·저유가·저달러)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여권과 진보진영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다 국민의힘 후보가 될 것 같다"고 이 후보를 맹비난했다.

이러한 진보진영 움직임을 꼬집은 진 전 교수는 "그들에게 5·18은 대체 무엇이었는지 한심한 일이다"며 거듭 조롱한 후 "전두환을 찬양하는 민주당 후보?"라며 아무리 표가 급하더라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전두환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역사적인 죄인이라고 말했는데 그중 일부만 뚝 떼서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야권 공격에 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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