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소문 형식의 '시무 7조' 국민청원으로 이름을 알린 논객 조은산(필명)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성형 의혹'을 제기한 손혜원 전 의원을 비난했다. 대체 얼마나 곱고 아름다우면 남의 귀한 얼굴을 SNS에 올려 왈가왈부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려나고 비꼬면서다.
오늘 13일 조은산의 블로그를 보면 그는 손 전 의원 발언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궁금해진 나는 급히 검색질을 해 문제적 두 인사의 용모를 접했다. 견적도 안 나오는 고생대 생물들이 거기 있었다"고 적었다.
조은산은 "쌍꺼풀 수술이야 이제 수술도 아닌 시술 정도로 취급받는 21세기의 현실은 둘째 친다"며 "이 정도면 다시 태어난 것과 같다는 손 의원 지지자의 말을 빌려 논하자면 저들은 다시 태어나도 불가능할 타인의 외모를 두고 왜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은지 그 이유를 나는 도무지 모르겠다"고 했다.
조은산이 언급한 '두 인사'는 손 전 의원과 진혜원 안산지청 부부장검사다.
손 전 의원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의 과거 학창시절 사진과 최근 사진을 나란히 놓고 비교한 게시물을 올리고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 커졌다"고 적었다.
진 검사는 댓글을 통해 "입술산 모습이 뚜렷하고 아랫 입술이 뒤집어져 있다"면서 "아래턱이 앞으로 살짝 나와 있어서 여성적 매력과 자존감을 살려주는 성형수술로 외모를 가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관상 관점에서)"라고 했다.
한편, 이와 관련,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손 전 의원의 외모 평가와 인격 살인 행위에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최 부대변인은 "이재명 선대위와 친여권 인사들은 말로만 '여성 정책'을 부르짖고,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거짓을 지어내어 '유흥 접대' 운운하며 인격 살인에 가까운 말을 내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