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전 행방불명된 美 10대 청소년의 한, 유튜버가 풀어줬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1/12/12/202112122255142323_l.jpg)
21년 전 행방불명된 미국 10대 남녀로 추정되는 유골과 그들의 차량이 발견됐다. 유가족과 함께 실종 사건을 끈질기게 추적하던 한 유튜버에 의해서다.
오늘 13일 CNN에 따르면 유튜버가 21년 전 미제로 남은 10대 청소년 실종사건의 일부 단서를 제공했다며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독자 15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익스플로링 위드 넉'(Exploring with Nug·본명 제레미 보 사이즈)은 이달 4일 '21년 전 실종사건 해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테네시주 화이트 카운티의 한 강에서 녹이 슨 자동차 한 대를 발견하고 이 차라를 견인하는 모습이 담겼다.
고무보트를 타고 강을 살피던 제레미는 수색 장비를 갖추고 강으로 들어갔다. 강바닥에서 제레미는 잔뜩 녹이 슨 차 한 대를 발견했다. 창문은 모두 닫힌 상태였다. 제레미가 손으로 트렁크 부위를 닦자 '폰티악'(Pontiac)이라는 이름과 '473-EJR'이라는 번호판이 나타났다. 21년 전 실종 청소년들이 몰던 자동차와 같은 차종, 같은 번호다.
강밖으로 나온 제레미는 "그들을 찾아서 매우 기쁘다"고 했다. 이어 "21년 동안 누군가 그들을 찾아주길 기다렸다니 믿을 수가 없다. 몹시 슬프다"라고 말했다.
경찰이 출동했고 이 차량을 물 밖으로 끌어냈다. CNN에 따르면 이 차량은 2000년 4월 실종된 포스터와 베텔이 운전하던 것이다. 수사당국도 해당 차량이 두 사람의 것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차 안에는 에린과 벡텔로 추정되는 유골도 있었다. 유골의 신원은 DNA 검사 중으로 아직 정확히 전해지지 않았다.
스쿠버 다이버인 제레미는 물속에서 누군가 잃어버린 듯한 오래된 물건을 찾아내는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업로드하던 인물이다.
![21년전 행방불명된 美 10대 청소년의 한, 유튜버가 풀어줬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1/12/12/202112122255154787_l.jpg)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