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불우한 가정 환경을 가졌다고 인생 전체가 불우해지진 않는다. 이혼한 부모에게 4세 때 버림 받은 베트남 여성이 국제 미인대회 '2021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에서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4일 태국에서 열린 '2021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결승전에서 응웬 특 투이 디엔(nguyen thuc thuy tien)이 최고의 미인으로 뽑혔다.
투이 디엔은 이번 경연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의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자신의 삶에 대해 말했다. 투이 디엔은 "나는 분홍빛 성에 사는 공주가 아니다"라며 "부모님의 사랑없이 살아왔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부모의 이혼으로 4세때 이모의 손에 맡겨졌고, 18세까지 친척들의 도움으로 살아왔다. 이후 자신의 삶을 홀로 꾸려나갔고 대학교 학비와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모델, 호텔 리셉셔니스트 등 많은 아르바이트를 학업과 병행했다.
모델 경험을 바탕으로 미인 대회에 참가하게 된 투이 디엔은 수려한 외모와 아름다운 몸매로 우수한 성과를 냈다.
2017년 미스 사우스베트남 대회 1위, 2018년 베트남 대회 5위에 이어 2019년 일본에서 개최된 미스 인터내셔널 대회에 베트남 대표로 참가했다. 또 그는 학업 성적도 우수하고 외국어에 능통해 영어, 태국어, 프랑스어 등 4개 국어 이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