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의 당내 갈등이 정리됐지만 기저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선거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윤석열 후보의 하락세도 멈춘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6~7일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36.4%, 이 후보가 36.3%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0.1%포인트에 불과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6.5%,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3.5%,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앞섰고, 이 후보는 20~40대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윤 후보는 그동안 우세를 보였던 20대에서 20%의 지지를 얻었는데, 이 후보는 22.3%였다. 다만 20대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이 72.6%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영남, 충청권에서 앞섰고 이 후보가 인천·경기, 강원, 호남에서 앞섰다. 서울에서는 윤 후보 36.8%, 이 후보 34.6%였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국민의힘 합류가 윤 후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47.7%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은 31.1%였다.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54%로 정권 유지를 선택한 35.4%보다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평가는 ‘잘못하고 있다’가 58.1%, ‘잘하고 있다’가 37.2%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4%, 더불어민주당이 31.8%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