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공개행보 질문에 윤석열 대답 "집에 가서.."

입력 2021.12.07 07:36수정 2021.12.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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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공개행보 질문에 윤석열 대답 "집에 가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부인 김건희씨. (청와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치권 관심사 중 하나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공개행보에 나설지, 그렇다면 언제쯤 될지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엇갈린 전망을 내 놓았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측근으로 선대위 각 부분별 임무를 조율할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은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김건희씨가 커튼 뒤에서 내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적극적인 공개활동보다는 가급적 조용히 윤 후보를 지원하리라는 것.

반면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은 "김건희씨 관련 검찰수사가 정리되면 당연히 출연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이 수사를 질질 끌고 있기에 지금은 나서기가 조심스럽지만 검찰 장막이 사라지면 당연히 공개활동을 할 것이라는 말이다.

◇ 임태희 "김건희씨, 커튼 뒤에서 내조"…김근식 "檢수사 정리되면 당연히 등장"

임 본부장은 6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김건희씨가) 처음 후보가 정치판에 나올 때 굉장히 반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전면에서 하는 것보다는 아마 커튼 뒤에서 후보를 내조하는 그런 역할에 역점을 더 두지 않겠나"라고 판단했다.

임 본부장은 "지금 선대위에 합류했기에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듣고 있고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김건희씨가 공개석상에 자주 등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점쳤다.

이와 달리 김 전 실장은 같은 날 TBS교통방송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당연히 등장을 해야 되지만 도이치모터스 사건,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등 지금 진행 중인 사건이 있다"며 "검찰이 칼자루를 쥐고 후보 배우자는 칼끝을 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별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수사를 질질 끌고 종결 안 하고 있다"며 "개인적 생각은 종결이 되면 적당한 시점에, 국민들 앞에 당당하게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등판시기는 검찰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 윤석열 "처에게 한번 물어 봐야겠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 뒤 김건희씨 공개행보 시점을 묻는 질문이 쏟아지자 "집에 가서 처에게 한번 물어 보겠다"며 웃었다.

윤 후보측도 모두 궁금해 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등판시기를 놓고 여러 경우의 수를 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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