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연설한 고등학교 3학년 김민규 군에 대해 "우리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군이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한 영상 링크를 공유하고 "김민규 당원, 꼭 언젠가는 후보 연설문을 쓰고 후보 지지연설을 할 날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03년생인 김군은 당 대변인 선발 경선인 '나는 국대다' 토론배틀 최연소 도전자 출신으로, 당시 8강에 진출했다. 이 대표가 페이스북에 언급한 '민주당 고3'은 민주당 광주선대위 공동위원장에 임명된 여고생 남진희 양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김군은 이날 연설에서 "여의도 문법으로 이해할 수 없었던 30대 당 대표를 세운 정당, 남들처럼 조직이나 사람에 충성하는 것이 아닌 공정과 법치에 충성하는 후보가 있는 정당"이라며 국민의힘을 치켜세웠다.
이어 "우리의 콘셉트는 불협화음"이라며 "남들은 불협화음을 조롱했지만 끝내 하나의 멋진 작품을 증명했다. 우리(국민의힘)가 이겨온 방식이고 이번에도 그렇게 승리할 것"이라며 앞선 국민의힘의 선대위 갈등도 대선승리를 위한 과정이라고 해석했다.
김군은 그러면서 "그들(민주당)과 다르게 국민께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새로운 불협화음을 준비해야 한다"며 "잘못은 따끔히 지적하되 통합의 가치를 보여주고, 무한책임으로 겸손히 대한민국의 내일을 그리는 집권여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