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최근 한 피자집 사장에게 리뷰 이벤트 서비스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매장을 찾아가 주인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물론 영업 방해까지 했던 '진상' 손님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에는 "피자집 여사장님 밀치고 무릎 꿇게 한 진상 고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지난달 29일 국내 한 피자집에는 주인과 손님의 갈등 장면이 담겼다.
손님 한 명은 주방 입구까지 들어온 뒤 사장과 가벼운 몸싸움을 벌였다.
이후 사장이 바닥에 무릎을 꿇으면서 상황이 일단락됐다.
매장 단골이었던 손님은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리뷰 서비스를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사장은 서비스 제공을 거절했고, 손님은 하루에 대여섯 통의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사장은 "전화를 받게 되면 손님과 감정적으로 서로 목소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전화를 받지 않았다. 2년 가까이 장사하면서 이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손님은 매장까지 찾아왔고 사장에게 "내가 그간 팔아준 게 얼만데", "젊은 애가 장사를 이딴 식으로 하냐", "친절하게 해라", "배짱장사 하느냐", "을처럼 행동해라. 갑은 나다"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사장은 "슬슬 지쳐가고 짜증이 난 상태라 '뭘 원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며 "이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어 무릎을 꿇었다. 아르바이트생이 영상을 찍고 있는 걸 보고 본인도 같이 무릎을 꿇으며 인신공격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경찰이 출동했고 경찰은 해당 상황을 쌍방 과실로 보고 "고소해도 되는데 서로 합의를 원만하게 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결국 손님은 경찰 중재에 따라 영상을 지우는 조건으로 다시는 피자집에 오지 않기로 약속했다.
영상을 공개한 유튜버 '장사의 신'은 "이게 왜 쌍방이냐. 계속 영업방해도 했다"면서 "이런 부분을 고소(고발)하려고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