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일, 자신을 놓고 이런 저런 잘못된 말들이 돌고 있다며 "(한마디로) 유치찬란하다"고 어이없어했다.
이 교수는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여권 지지자들이 '이 교수 남편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서울법대 절친 동기 5인방이라는 인맥의 힘으로 선대위에 들어왔다'고 공격한 부분에 대해 "200명이나 되는 대학교 동기의 와이프라는 이유로 저를 선대위로 받았다는 이런 유치찬란한 (공격이 어디 있는가)"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제가 여성이 아니었다면 이런 종류의 댓글이 달리겠는가, 그 댓글을 보면서 굉장히 격분했다"며 "누구 동창이라는 게 왜 이렇게 중요한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 교수는 "남편이 (윤 후보와) 대학교 동기는 맞지만 저희는 (결혼 후) 유학을 갔고 그분은 검사를 해 오랜 기간 굉장히 다른 업무를 수행했다"며 "이 사람은 변호사를, 그분은 평생 검사를 한 사람인데 도대체 어디서 절친이라는 얘기가 나오느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또 '정치욕심이 있다'는 비난에 대해선 "사람이 자기 세상에 너무 집중이 돼 있으면 다른 사람도 다 그런 생각을 하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제 직업이 그렇게 쉽게 버릴 수 있는 하찮은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는 말로 지나친 상상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국회의원을 원하시는 분들이야 국회 가는 게 소원이겠지만 저는 다음 학기 수업을 이미 다 등록을 해놨다"며 "다섯 개나 되는 교과목 수강생을 받고 있는 와중에 그걸 다 내버리고서 국회를 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 정치와 선을 확실히 그었다.
아울러 '아들이 검사다'라는 말이 나도는 상황에는 "아들이 어제 전화를 해 '나는 검사를 사칭한 적이 없는데 어디서 검사라고 뉴스가 나오느냐, 엄마가 그런 얘기한 적이 있느냐'고 불평을 했다"며 "'애 아빠도, 애도 변호사다'라는 걸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교수는 "친검찰 인사다고 비판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로스쿨을 나온 )아들이 군에서 3년 검사(군 검찰관)한 것뿐이다"며 검찰청 검사를 한 적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