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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난폭운전자 멈춰 세웠더니 "혀가 꼬여 있어..."

입력 2021.12.01 07:19  수정 2021.12.01 07:38
난폭운전자 멈춰 세웠더니 "혀가 꼬여 있어..."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영상 캡처

[파이낸셜뉴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운전석에서 그런 것일까. 소주병에 든 술을 마시며 운전을 한 남성이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1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5만 건 블박(블랙박스)을 본 한문철 변호사도 처음 본 영상. 역대급 음주운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11월26일 오전 10시쯤 서울 동작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A씨는 "병나발을 불면서 운전한 음주운전 현행범을 검거했다"며 "(상대방이) 난폭운전과 위협운전을 해 차를 멈춰 세웠는데 인생까지 포기하셨는지 소주병을 입에 물고 얘기를 하시더라"라고 했다.

난폭운전자 멈춰 세웠더니 "혀가 꼬여 있어..."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영상 캡처

이어 "(상대 운전자가) 왼손은 핸들을 잡고 있고, 오른손에는 플라스틱 소주병을 들고 있었다"며 "차 세우라는 제 말이 뭔 말인지 못 알아듣는다는 듯이 웃고 도망가더라. 혀가 꼬여 있어서 뭐라 하지는 못 알아들었다"고 했다.

또 "(상대 차량을) 한쪽으로 멈춰 세웠는데 도주하더라. 다행히 골목에서 멈춰 세웠고, 경찰에 인계했다"며 "계속 도주하려고 시도해서 조수석으로 들어가 차 열쇠를 뺏고 경찰에 신고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운전자의 알코올 수치는 면허취소 수치였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음주운전 및 보복운전, 음주 측정 거부 등 공무집행 방해로 입건할 예정이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 A씨는 "(상대 운전자가) 과속하고 신호 위반한 곳은 등교 시간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이었다"며 "술을 마시면서 운전을 하는 모습은 정말 칼을 들고 있는 살인자를 보는 것처럼 경악스러웠다. 막아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제 차고 뭐고 아무 생각 없이 쫓았던 것 같다"고 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이렇게 시민분들이 (음주운전을) 발견했을 때는 막아야 한다. 그래야 진짜 끔찍한 대참사, 비극을 막을 수 있다"며 "음주 운전자분도 이분께 감사하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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