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으러 갔다가 병원에서 신분증을 잃어버리고 우연히 산 복권이 5억원에 당첨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소액으로 로또를 비롯해 연금복권, 스피또 등을 매주 사고 있었다는 이 당첨자는 당첨금으로 집을 살 계획이다.
오늘 30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대전시 유성구 계룡로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최근 1000원짜리 즉석복권 '스피또1000'을 구매한 A씨가 1등에 당첨됐다. 1등 당첨금액은 5억원이다.
A씨는 "백신 3차 부스터샷을 맞았는데 병원에서 신분증을 잃어버렸다. 이후 복권을 샀는데 그게 당첨됐다"고 했다. 그는 "신분증을 잃어버린 탓에 괜히 불안해서 복권도 잃어버릴까 봐 손에 꼭 쥐고 집에 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첨자 소감 한마디를 적어 달라는 요청에 "기쁘다"라고 간결하게 썼다.
스피또1000은 행운 숫자가 자신이 산 복권의 숫자와 일치하면 당첨금을 지급하는 즉석 복권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