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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임신한 암말의 피 채취 후 학대까지.. 혈액농장의 실태

입력 2021.11.23 13:15  수정 2021.11.24 01:15
임신한 암말의 피 채취 후 학대까지.. 혈액농장의 실태
22일(현지시간) 임신한 암말의 혈액을 채취하는 아이슬란드 '혈액 농장'의 동물학대 폭로 영상이 공개돼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아이슬란드 혈액 농장의 모습. (AWF 영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임신한 암말의 혈액을 채취하는 아이슬란드 '혈액 농장'의 동물학대 폭로 영상이 공개돼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동물보호당국은 22일(현지시간) 독일 동물복지재단(AWF)이 폭로한 동물학대 사건에 대해 "엄중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WF가 지난 19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는 아이슬란드 내 총 119개 혈액 농장 직원들이 피가 뽑힌 뒤 쇠약해진 말을 때리고 학대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슬란드는 임신한 암말의 혈액을 채취하는 이른바 '혈액 농장' 운영을 허용하는 유일한 유럽 국가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도 혈액 농장을 허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혈액은 소, 양, 돼지 등의 번식력을 높이는 호르몬 '임마 혈청 고나도트로핀'(PMSG)을 함유해 돼지발정제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AWF는 "PMSG는 암말 임신 초기에만 얻을 수 있어 일년에 두번 임신하도록 낙태된다"며 "유럽에서 1만 마리 이상의 암말이 잔인하게 학대되고 착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매년 약 30%의 암말이 버려지고 있다"며 "버려진 암말은 방치되거나 도축장으로 보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아이슬란드 동물보호당국은 대대적인 점검을 통해 동물학대 정황이 발견 시 즉시 영업을 중단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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