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오전 MBN 보고대회 '모빌리티 혁명 신(新)문명을 열다'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위원장이 며칠 더 고민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는데, 입장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모르겠다. 그 양반 말씀하는 건 나한테 묻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조만간 김 전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나'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의 상임선대위원장 인선을 신청하며 "김 전 위원장께서 하루 이틀 시간을 달라고 했다"면서 김 전 위원장 인선을 미뤘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광화문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루 이틀 고민할 시간을 갖겠다고 얘기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간 갈등 기류가 이어지면서 '3金(김종인·김병준·김한길) 체제'의 선대위 구성이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위원장과 김한길 전 대표 영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