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칭한 '그 양반'은 누구? 기자의 물음에 대답이...

입력 2021.11.23 09:23수정 2021.11.23 09:39
선대위원장 수락 여부를 놓고 갈등 중
윤석열이 칭한 '그 양반'은 누구? 기자의 물음에 대답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참석자들이 기념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2021.11.15.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여부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MBN 보고대회 '모빌리티 혁명 신(新)문명을 열다'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위원장이 며칠 더 고민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는데, 입장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모르겠다. 그 양반 말씀하는 건 나한테 묻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조만간 김 전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나'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의 상임선대위원장 인선을 신청하며 "김 전 위원장께서 하루 이틀 시간을 달라고 했다"면서 김 전 위원장 인선을 미뤘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광화문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루 이틀 고민할 시간을 갖겠다고 얘기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간 갈등 기류가 이어지면서 '3金(김종인·김병준·김한길) 체제'의 선대위 구성이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위원장과 김한길 전 대표 영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