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을 통해 주문한 마라탕에서 알수 없는 벌레가 나왔다는 사연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 벌레가 진드기라는 주장이 나왔다.
오늘 23일 이 사진을 게시한 누리꾼의 트위터를 보면 그는 '마라탕 먹을 때 조심해서 드세요'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숟가락으로 마라탕 국물을 뜬 모습과 그 안에 검은색 점들이 보인다. 얼핏 후춧가루처럼 보이지만 확대해보면 A씨의 주장대로 벌레가 보인다.
그는 "검은색 점 같은 게 다 벌레인데 전부 한 그릇에서 나온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사진을 확대하면 다리가 다 달려있다. 웬만하면 확대는 하지 마시라"고 했다.
A씨는 "분명 배추도 안 넣고 청경채도 안 넣었는데 대체 어디서 나온 벌레인지 모르겠다. 먹다가 토할 뻔했다"면서도 마라탕을 주문한 가게의 위치나 상호 등을 밝히지 않았다.
A씨의 글이 논란을 일으키자 요식업자라는 B씨는 "사진에 보이는 벌레는 진드기 같다. 가을에서 겨울로 들어가는 시즌에 채소에 붙어있는 일이 많다. 저희도 그런 경우엔 채소를 반품하는데 요즘 날씨에는 가끔 깊게 숨어 있기도 한다"고 했다.
A씨는 "놀라기만 했는데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며 "모든 가게에서 위생관리를 이렇게 하는 건 아닐 것이다. 제가 먹은 곳이 유난히 위생관리가 잘 안 되는 곳이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 앱을 통한 음식 주문이 늘면서 배달 음식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늘어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