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열린 가운데 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이 시민들을 향해 돌진했다. 이번 사고로 성인 11명과 어린이 12명이 긴급히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위스콘신주 워케샤에서는 한 SUV 차량이 퍼레이드에 참석한 관중들을 향해 돌진했다.
다니엘 톰슨 워케샤 경찰서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퍼레이드가 열리던 도중 붉은색 SUV 차량은 바리케이드를 뚫고 메인 도로로 향했다. 이 차량은 시민 20명 이상을 덮쳤고, 일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경찰이 용의자 1명과 퍼레이드에 동원된 SUV 차량을 확보했다면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주정부는 22일 휴교령을 내리고 도로를 폐쇄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가족들과 퍼레이드를 지켜보던 앤젤리토 테노리오 위스콘신주 재무장관 후보자는 "SUV 차량의 운전자는 페달을 밟고 퍼레이드 경로를 전속력으로 달렸다"면서 "차량에 치인 사람들은 귀청이 터지도록 비명을 질렀다"고 돌이켰다.
사건 발생 직후 태미 볼드윈 위스콘신주 상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워케샤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에서 발생한 끔찍한 폭력사태로 가슴이 아프다. 오늘 밤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적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