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후보들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9년 전 자신의 수험표를 올렸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사법시험 9수 경험을 떠올리며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오늘 18일 이 후보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그는 빛바랜 사진을 올리고 "축하합니다! 앞으로 24시간 당신의 수험 능력이 향상됩니다. 이 축복을 다른 수험생에게도 전하세요"라고 썼다.
이 후보의 사진은 지난 1982년도 대학입학학력고사 수험표를 찍은 것이다. 39년의 세월이 지나 색이 바래진 수험표에는 수험번호가 적혀있다. 또 농업과 영어, 생물 등 선택 과목명도 적혀있다. 이 후보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마친 뒤 대입을 치러 중앙대 법학과에 입학했었다.
윤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수험생을 격려했다.
그는 자신의 사법시험 9수 경험을 털어놨다. 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부를 하다 보면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외롭고 고독한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다"며 "저도 사법시험을 9수한 사람이라 어느 정도 그 기분을 안다"고 적었다.
이어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오고 어김없이 새로운 날이 온다. 이제 모든 부담감과 긴장은 훌훌 떨치고 스스로를 믿으시라. 그동안 준비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달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수능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안 후보는 "인생 선배로서 그리고 아빠의 마음으로 수험생 여러분의 파이팅을 기대한다"고 했다. 심 후보는 "너무나 긴 코로나 터널 속에서 정말 고생 많으셨다"며 "내일이 최선을 다한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날이 되기를 기원하며 마음으로 두 손 꼭 잡아드린다"고 썼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