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타고 질주하다 사고 낸 차, 운전자의 정체는..

입력 2021.11.17 15:43수정 2021.11.17 16:10
겁도 없이 술 마시고 운전을 하냐?
8명 타고 질주하다 사고 낸 차, 운전자의 정체는..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새벽에 승용차 탑승인원을 초과한 7명을 태우고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고등학교 3학년생 A군(19)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군은 이날 오전 5시2분쯤 광주 북구 양산동 양산저수지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전신주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로 A군을 비롯해 동승자 5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승용차에는 A군을 포함해 각기 다른 지역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2학년, 3학년생 등 총 8명(남자 4명·여자 4명)이 탑승해 있었다. 승용차는 지난 11일부터 대여한 렌터카로 확인됐다.


사고 직전 A군을 포함해 남학생 동승자 3명은 북구 일대에서 술을 마셨고, 이후 드라이브를 하자며 평소 알고 지내던 초등학교 동창 등 여학생 4명을 불러 차량에 탑승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출동 당시 A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수치인 0.04%였으며,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인근 지역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함께 동승자에 대한 음주운전방조죄 혐의 적용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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