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15일 기준 오징어게임이 TV프로그램 순위 1위에 오른 곳은 89개 국가 중 11개 국가다. 일본이 이탈리아, 인도, 레바논, 카타르 등과 함께 11개국에 포함됐다.
일본을 제외한 33개국에서는 지난 12일 출시된 '레드 노티스'가 종합순위 1위를 휩쓸고 있다. '레디 노티스'는 넷플릭스가 역대 최대 제작비를 투입한 영화로, 오징어게임 제작비(250억원)의 약 10배인 2400억원이 투입됐다.
일본 매체들은 연일 '오징어게임'의 흥행 돌풍에 갖가지 트집을 잡고 '깎아내리기'에 열을 올렸기 때문에 다른 나라도 아닌 일본에서 '오징어게임'의 인기 열기가 식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다.
실제 일본 현지 매체 현대비즈니스는 지난달 '오징어 게임이 정말 유행? 빠지지 않는 사람이 많은 3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오징어게임이 일본 작품 '가이지', '신이 말하는 대로', '배틀로열'을 베낀 것으로 이보다 깊이가 없다며 평가절하했다.
또다른 일본매체 JB프레스 역시 "오징어 게임은 공개와 동시에 일본의 만화·영화 콘텐츠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혹평했다.
이외에도 일본 유력 경제지 니혼게이자이는 '오징어게임' 속에 등장하는 전통놀이는 일본이 전파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