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파트에서 단지에서 '삼겹살 굽는 것을 자제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이 갑론을박하고 있다. 삽겹살을 구워먹은 주민은 살다살다가 이런 어이가 없다고 발끈했는데 이해한다는 입장의 누리꾼들도 있었다.
오늘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방금 삼겹살 구워먹는거 자제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글쓴이는 "저녁 준비하면서 설거지하고 있는데 'O동 O라인에서 삼겹살 구워먹는 냄새로 이웃이 고통을 호소하니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방송이 나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파트에서 삼겹살 못 구워먹는건가요? 이제?"라면서 "항의한 사람도 웃기고 그걸 자기들 선에서 자르지 못하고 안내방송한 관리실도 너무 코미디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나는 생선 안구워먹는데 가끔 환풍구로 냄새 들어올 때 있다. 그럴 땐 '누가 먹는가보다' 하고 마는 게 정상 아닌가"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항의할까 보다. 그러면 '고등어 굽는거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 방송 나오려나"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조만간 아파트에서 밥해 먹지 말라고 방송 나오겠다라는 반응과 베란다서 구워먹으면 윗집 빨래에 누린내 진짜 심하게 난다며 찬반 의견이 나뉘었다.
한편, 이에 앞서 한 빌라에서도 고기를 구워먹는 집에 이웃이 찾아와 "월세면 고기 못구워먹는다"며 항의하며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연출되기도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