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안민석 의원은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 낙상 사고 소식에 "윤석열 캠프가 만세를 불렀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혹시 '이 후보가 때렸다'는 가짜뉴스를 조작 유포한 세력이 윤 캠프와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검경에 주문했다.
안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9일 김혜경씨 낙상 사고 이후 각종 소문이 퍼지자 민주당이 '앰뷸런스 CCTV 사진' 공개에 이어 "제2의 십알단(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를 돕겠다며 SNS여론 조작을 한 '십자군 알바단')에 의한 정치공작이다"고 맹 비난하고 나선 이유에 대해 "그날 가짜뉴스가 확 돌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가짜뉴스가 "폭력에 의한 사고였다"는 것으로 "윤석열 캠프에서 '선거 끝났다'고 만세를 불렀다(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러한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 "이재명 캠프, 이재명 후보, 심지어 두 부부가 통화까지 했다"며 "이것으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지라시(증권가 정보지)가 돌자 윤석열 캠프에서 '와, 선거 끝났다'며 만세를 불렀다고 했는데 혹시 캠프에서 뭔가 활동을 했다고 보는냐"고 묻자 안 의원은 "캠프에서 돌렸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캠프와 조직적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조직들이 연관되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왜냐하면 캠프에서 만세를 불렀다고 하는 그날 하루 종일 그런 내용의 가짜뉴스가 돌았다, 그래서 과연 무관할까"라며 뭔가 있다고 의심했다.
이어 안 의원은 "가짜뉴스 유포자들을 신고 했다"며 "엄정한 수사를 해서 연관관계가 밝혀져야 한다"고 검찰과 경찰을 채근했다.
진행자가 "그냥 생각인지, 아니면 뭔가 제보라도 (있는 것인지)" 궁금해 하자 안 의원은 "제보, 그런 건 아니다"면서 "정치 상식적으로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추정해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외쳤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때렸다'는 등 가짜뉴스를 유포한 네티즌 2명을 지난 1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추가 고발을 예고하는 등 강경 대응을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