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피스 누나'에 솔깃한 이재명에, 배우 김부선도 솔깃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오피스 누나' 논란에, 김부선은 "음란마귀. 옥수동 누나는 잊었어?"라며 "누나가 '최고의 사교는 정직함(Honest is the best policy)'이라고 그리 알려줬거늘"이라고 저격했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경기도 부천의 한 웹툰 제작 스튜디오를 방문해 여러 작품이 전시된 공간을 둘러보다 벽면에 걸려 있던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작품을 보고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듣고 있던 업체 관계자는 "성인물은 아닙니다"라고 덧붙였고, 현장에선 웃음이 터졌다. 이후 이 후보는 곧바로 온라인 플랫폼 업체가 웹툰 제작사나 작가들로부터 받는 수수료가 얼마나 되는지 물었고 "30∼40%나 된다"는 답이 오자, "아이고…"라며 탄식을 내뱉기도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선정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이 후보의 '성감수성'을 두고 맹공을 가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4일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의 도덕성에 대한 기대가 없어 따로 논평할 가치가 없다"며 "대선 주자로 그런 실언이나 국민을 실망하게 하는 행동이 반복될 것"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윤영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이 후보의 사무공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길래 '오피스 누나' 제목을 보면서 '확 끌리는지' 국민들은 알 수 없는 노릇"이라고 꼬집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이 후보가) '오피걸'을 떠올린 건가. 형수 욕설을 연상시켰나. 무상연애를 떠올리게 했나"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런 말을 했다면 한방에 작살났겠죠?"라는 내용의 네티즌의 댓글을 언급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한편, 웹툰 '오피스 누나 이야기'는 한 남자 직장인이 회사에서 만난 연상의 싱글맘과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