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가 무려 500kg를 넘었던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인 폴 메이슨의 근황이 공개됐다. 폴은 지난 10년 동안 요요현상을 반복하고 파혼을 당하는 등 굴곡을 겪었는데 폴은 어린 시절 분리불안을 겪으며 20대 때부터 폭식을 해왔다.
오늘 5일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메이슨의 최근 근황은 영국 ITV가 다큐멘터리로 다루며 전해졌다. 그는 십여 년전 몸무게가 508㎏나 나갔는데 이 시절 그는 하루에 초코바 40개와 과자 100봉지를 먹었다. 뿐만 아니라 매일 야식으로 배달 음식 4개를 시켜 혼자 먹었다.
폴은 다큐멘터리에서 의료진들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은 경험이 있다고 했다. 그가 비만 치료를 위해 3년간 병동에서 생활할 때였다. 병원 관계자는 폴에게 "만약 병원에서 죽게 된다면 동물 시체를 처리하는 화장터로 보내질 것이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폴은 충격을 받고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위우회술과 처진 살 제거 등 수술까지 하며 120㎏까지 뺐다. 위우회술은 음식물이 위에서 바로 소장으로 내려가도록 하는 수술로 보통 비만과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가 받는다. 파격적으로 달라진 외모 덕에 그는 2014년 인연을 만나 미국에서 약혼식도 올렸다.
그러나 요요가 찾아왔다. 급격한 다이어트에 신경쇠약에 걸렸던 폴은 다시 필요이상으로 음식에 손을 댔고 다시 살이졌다. 약혼녀가 그에게 이별을 통보하며 우울증까지 걸렸다. 우울증을 폭식으로 해소한 폴은 몸무게가 다시 190㎏까지 불어났다. 심지어 폴은 한 슈퍼마켓에서 음식을 훔치다 2018년 미국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연인과의 결별, 전과 기록 등으로 폴은 다시 영국으로 돌아왔다.
더선에 따르면 6개월 전에도 폴은 우울증 치료 약을 과다복용해 응급실에 실려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