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만원을 버는 30대 여성이 제네시스 G70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연이 유튜브에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늘 4일 한 유튜브 채널을 보면 '월3만원 버는 최초 여성 카푸어 등장! G70 유지가능? 답이 없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눈에 띈다.
이 유튜브 채널은 이 여성을 '편집자도 두손 두발 든 미래가 걱정되는 카푸어'라고 소개했다.
영상에 출연한 여성 A씨는 "여자 카푸어도 있다는 것 알려드리려고 나왔다"라고 했다.
진행자가 "여성들은 자동차보다는 명품백에 관심이 많은 줄 알았다"고 질문하자 A씨는 "자동차 쪽에서만 5년을 일했다. 웬만한 남성보다는 차를 잘 알 것"이라고 답했다. 또 본인의 가방에 대해서는 "5000원짜리"라고 했다.
A씨는 현재 하는 일에 대해 "백수다. 제가 진정한 카푸어다"면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월 3만원을 벌고 있다"고 설명했다.
G70 구입과 관련, A씨는 "회사에 열심히 다녔더니 아빠가 너무 기특하다고 사주셨다. 보험료랑 그런 것도 다 아빠가 내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는 그는 "다만 기름값 등은 내가 내야 한다. 월 30~40만원 드는데 퇴직금으로 버티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생활비는 다 퇴직금으로 쓰고 있다. 지금 퇴직금이 600~700만원 남았는데 그거 끝나면 저도 끝이다"라며 "이젠 기름을 넣는 것도 빠듯해 거의 차를 끌지 않고 주차장에 두는 편"이라고 했다. A씨는 "퇴직금을 다 쓰면 대출받아서 유튜브를 계속 할 것"이라며 "아빠는 제가 회사 때려친 것도 모른다"고도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