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윤석열은 준비가 덜 됐다"며 정치말고 권한것은

입력 2021.11.03 07:09수정 2021.11.03 08:09
尹, 확고한 정책 방향은 무엇?
유승민 "윤석열은 준비가 덜 됐다"며 정치말고 권한것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경선후보자 10차 토론회에서 윤석열, 유승민 후보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대권을 노리는 이들 중 준비가 가장 덜 된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꼽았다.

유 후보는 2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과 잇따라 인터뷰를 갖고 "윤 후보는 '왜 정치를 하는가', '정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가 아예 없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아직 검사 같다"고 평가했다.


유 후보는 "정치의 본질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인데 윤석열 후보로부터 지금까지 '내가 어떤 세상을 만들 거다'라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며 "경제, 복지, 노동, 교육 주택 이런 문제에 대해선 대통령이 될 사람이라면 '중요한 정책들을 어디로 끌고 가겠다' 정도까지 확고한 방향이 있어야 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유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총장이 서로 뭔가 약점을 잡고 있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 든다"며 "(윤 후보가) 복수혈전을 하기 위해서 대통령에 출마한다?, 그러면 우리가 정권 잡으면 5년 내내 문재인 정권에 대해 피의 복수를 할 거다?, 정말 이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지긋지긋한 정치보복 끝내고 새로운 역사를 쓸 게 얼마나 많은가"라며 "인구 위기, 양극화 불평등, 경제는 성장을 안 하고,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큰일나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서 집중을 해야한다"고 여권과 각을 세우는 일에 치중하는 윤 후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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