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숨긴 중국인 때문에 남양주서 8명 사망

입력 2021.11.02 15:45수정 2021.11.02 16:28
아...진짜
확진 숨긴 중국인 때문에 남양주서 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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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60대 중국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숨긴 채 간병인으로 취업해 집단 돌파감염이 발생한 남양주시의 요양병원에서 사망자가 2명 추가돼 총 8명으로 늘었다.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중국인 A씨가 지난달 7일 이 요양병원에 취업한 뒤 닷새 뒤인 12일 집단감염이 발생,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83명이다.

확진자들 중 숨진 8명은 모두 고령의 입소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90대 3명, 80대 1명, 70대 3명, 60대 1명이다.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 사례다.

역학조사 결과 A씨의 취업 이후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씨는 지난 5일 서울 영등포보건소에서 진단검사해 음성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A씨는 하루 뒤 6일 재검사를 받았고, 영등포보건소는 7일 A씨에게 전화로 확진을 통보했다.

이후 보건소 직원이 역학조사를 위해 전화했을 때 A씨는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한 뒤 남양주시 진접읍에 있는 요양병원에 취업해 간병 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 당시 A씨는 확진 전 통보 받았던 '음성 통보'를 요양병원측에 제시해 취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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