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성교 하는척 사진 찍었다가.. 인생 뒤바뀐 커플

입력 2021.10.30 11:09수정 2021.10.30 14:42
좋아요가 뭐라고 참..
구강성교 하는척 사진 찍었다가.. 인생 뒤바뀐 커플
러시아 모스크바 성 바실리 성당 앞에서 음란행위를 묘사한 사진을 찍어 게재한 커플.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러시아 모스크바의 대표 건축물인 성 바실리 성당 앞에서 음란행위를 묘사한 커플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9일(현지시간) 데일리스타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법원은 구강성교를 모방한 사진을 SNS에 게재한 루슬라니 무로존조다와 그의 여자친구 아나스타샤 키스토바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9월 말 모스크바 붉은 광장의 남쪽에 있는 성 바실리 성당을 배경으로 마치 구강성교를 하는 듯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 사진 속 무로존조다는 거리에 서 있었고, 키스토바는 그의 앞에 무릎을 꿇은 모습이다.

이들은 SNS '좋아요'와 인기를 얻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였다. 이후 일부 종교인들이 불쾌감을 드러내자, 무조론조다는 "생각 없이 한 행동"이라며 사과했다.

키스토바는 "장소를 선택한 것은 남자친구였고, 그곳에서 장난스러운 사진을 찍는 게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개처럼 남자친구를 따라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이들은 종교인들의 감정을 상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법원은 "두 사람의 행동이 사회에 대한 명백한 무례를 표현하는 행동을 저질렀다"면서 종교적 감정 모독을 지적했다. 무로존조다는 항소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