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딸이 한 달 밥값으로만 11만원을 쓰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엄마의 사연에 누리꾼들이 이 엄마를 맹비난했다.
오늘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한 달에 밥값 11만원 쓰는 딸이 정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자신을 고등학교 2학년 딸을 둔 엄마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딸이 한 달 밥값으로 11만원을 사용하는 것이 비정상 같다"고 썼다.
이어 이 엄마는 "제 딸은 학교 끝나고 독서실에 가서 밤 11시 넘어 집에 온다. 저녁은 항상 친구들과 사먹고 주말에도 항상 독서실에 있어서 밖에서 밥을 먹는데 식비가 저렇게 많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엄마는 "도대체 어느 고등학생이 밥값을 저렇게 많이 쓰는지 모르겠다. 다른 고등학생들도 정말 밥값을 저정도 쓰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딸에게 식비가 많이 나온다고 조금 뭐라 했더니 요새는 다 저렇게 쓰고 절대 많이 쓰는 거 아니라고 말대꾸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엄마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 일색이다.
누리꾼들은 "친엄마 맞나? 왜 아이 밥값을 아까워하냐", "11만원밖에 안 쓴걸 걱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엄마는 추가 글을 통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은 몰랐다. 딸아이와 잘 얘기해보겠다"며 "집안 형편이 좋지 못하다보니 11만원이 고등학생 신분에 많은 돈인줄 알았다. 많은 조언 댓글 감사하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